빌립보 간수가 회심하다

성경말씀
사도행전 16장 26~40절
설교일자
20200717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07-17 23:53
조회
17
행 16:26-40 빌립보 간수가 회심하다(7월 17일 금요일)

26 이에 갑자기 큰 지진이 나서 옥터가 움직이고 문이 곧 다 열리며 모든 사람의 매인 것이 다 벗어진지라
27 간수가 자다가 깨어 옥문들이 열린 것을 보고 죄수들이 도망한 줄 생각하고 칼을 빼어 자결하려 하거늘
28 바울이 크게 소리 질러 이르되 네 몸을 상하지 말라 우리가 다 여기 있노라 하니
29 간수가 등불을 달라고 하며 뛰어 들어가 무서워 떨며 바울과 실라 앞에 엎드리고
30 그들을 데리고 나가 이르되 선생들이여 내가 어떻게 하여야 구원을 받으리이까 하거늘
31 이르되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 하고
32 주의 말씀을 그 사람과 그 집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전하더라
33 그 밤 그 시각에 간수가 그들을 데려다가 그 맞은 자리를 씻어 주고 자기와 그 온 가족이 다 세례를 받은 후
34 그들을 데리고 자기 집에 올라가서 음식을 차려 주고 그와 온 집안이 하나님을 믿으므로 크게 기뻐하니라
35 날이 새매 상관들이 부하를 보내어 이 사람들을 놓으라 하니
36 간수가 그 말대로 바울에게 말하되 상관들이 사람을 보내어 너희를 놓으라 하였으니 이제는 나가서 평안히 가라 하거늘
37 바울이 이르되 로마 사람인 우리를 죄도 정하지 아니하고 공중 앞에서 때리고 옥에 가두었다가 이제는 가만히 내보내고자 하느냐 아니라 그들이 친히 와서 우리를 데리고 나가야 하리라 한대
38 부하들이 이 말을 상관들에게 보고하니 그들이 로마 사람이라 하는 말을 듣고 두려워하여
39 와서 권하여 데리고 나가 그 성에서 떠나기를 청하니
40 두 사람이 옥에서 나와 루디아의 집에 들어가서 형제들을 만나 보고 위로하고 가니라

빌립보가 있는 마게도냐 지역은 지진이 흔한 지역있습니다. 위성 사진으로 현재 남아있는 유적지를 보면, 대부분 까만 돌로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화산이 있었다는 증거가 되기도 하죠. 바울과 실라가 찬양할 때, 하나님이 지진을 일으켰다고 볼 수도 있고, 자연 현상이 딱 맞게 일어났을 수도 있습니다. 누가는 지진을 하나님이 일으켰다고 말하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자연환경도 능히 사용하시는 분임을 우리가 인정한다면 바울과 실라가 찬양할 때 지진이 있었다는 것은 나름의 의미가 있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지진이 일어나자 감옥 안에 있는 사람들이 풀려나게 됩니다. 바울과 실라가 탈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하지만, 죽음을 눈 앞에 둔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들은 도망치지 않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하는 간수를 돕게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간수가 로마 병사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간수는 모두 로마 군인으로 알고 있는데, 학자들의 의견에 따르면 빌립보 지역의 간수는 로마 군인이 아니라 '노예'라고 말합니다. 당시 사회에서 노예는 두 종류가 있었습니다. 하나는 전쟁에서 패하거나 인신매매로 노예가 된 사람들이 있었고, 다른 하나는 경제적인 이유로 스스로 노예가 되어 돈을 받고 일하는 사람들입니다. 여기서 간수는 바로 두번째 사람으로 생각됩니다.
죄수들이 탈출하면 자신이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에 스스로 죽으려 했고, 38절에 있는 것처럼 간수들이 바울이 로마 시민이라는 것을 알자 두려워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즉, 바울은 로마 시민이기 때문에 노예인 자신들이 어쩌지 못하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바울도 이 점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감옥 마당에 모여 있는 간수에게 복음을 전했고, 함께 있었던 죄수들과 간수와 그 가족에게 세례를 줄 수 있었습니다. 각각 다른 장소에서 일어난 사건이 아니라 하루 밤 사이에 동일한 장소에서 일어난 사건입니다.
날이 밝자 지진을 처리하기 위해서라도 경범죄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감옥에서 내보내는 것이 좋다고 판단되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간수는 바울과 실라를 내보내려 하는데, 상황이 역전되어 바울과 실라는 간수에게 자신들을 '모시고' 나가야 한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자신들이 로마 시민인데 적법한 절차도 없이 자신들을 때려 옥에 가두었기 때문입니다. 또 바울과 실라가 이렇게 하는 데에는 앞으로 생겨날 교회 공동체가 이유 없이 핍박 받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도 있습니다. 간수들은 더 큰 문제가 생길 수 있기에 바울과 실라에게 빌라도를 떠나 달라고 간청했을 것입니다. 바울과 실라는 루디아의 집에 들어가 그들을 위로하고 빌립보 지역을 떠나게 됩니다.
복음을 위해 살고, 복음을 전하는 일은 정말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복음을 위해 살아야 하는 이유는 우리 삶의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이기 때문이죠. 매일의 삶 속에서 주의 역사를 이루며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는 우리가 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