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백성 아닌 자를 내 백성이라 하리라

성경말씀
로마서 9장 19~29절
설교일자
20210604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1-06-04 06:59
조회
20
◉ 롬 9:19-29 내 백성 아닌 자를 내 백성이라 하리라
19 혹 네가 내게 말하기를 그러면 하나님이 어찌하여 허물하시느냐 누가 그 뜻을 대적하느냐 하리니
20 이 사람아 네가 누구이기에 감히 하나님께 반문하느냐 지음을 받은 물건이 지은 자에게 어찌 나를 이같이 만들었느냐 말하겠느냐
21 토기장이가 진흙 한 덩이로 하나는 귀히 쓸 그릇을, 하나는 천히 쓸 그릇을 만들 권한이 없느냐
22 만일 하나님이 그의 진노를 보이시고 그의 능력을 알게 하고자 하사 멸하기로 준비된 진노의 그릇을 오래 참으심으로 관용하시고
23 또한 영광 받기로 예비하신 바 긍휼의 그릇에 대하여 그 영광의 풍성함을 알게 하고자 하셨을지라도 무슨 말을 하리요
24 이 그릇은 우리니 곧 유대인 중에서뿐 아니라 이방인 중에서도 부르신 자니라
25 호세아의 글에도 이르기를 내가 내 백성 아닌 자를 내 백성이라, 사랑하지 아니한 자를 사랑한 자라 부르리라
26 너희는 내 백성이 아니라 한 그 곳에서 그들이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으리라 함과 같으니라
27 또 이사야가 이스라엘에 관하여 외치되 이스라엘 자손들의 수가 비록 바다의 모래 같을지라도 남은 자만 구원을 받으리니
28 주께서 땅 위에서 그 말씀을 이루고 속히 시행하시리라 하셨느니라
29 또한 이사야가 미리 말한 바 만일 만군의 주께서 우리에게 씨를 남겨 두지 아니하셨더라면 우리가 소돔과 같이 되고 고모라와 같았으리로다 함과 같으니라

바울은 로마서 9장에서 자신이 먼저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답을 말해주면서 사람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6절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이 폐한 것이 아님을 선언하면서 “누가 진짜 이스라엘인가?”라는 질문을 던졌고, 14절에서는 “하나님이 불의한가?”라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리고 이제 19절에서는 “하나님의 뜻을 거역할 사람이 없는데, 하나님은 왜 우리에게 잘못이 있다고 나무라고 있습니까?”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19절의 질문은 17~18절과 연결되는데, 이집트의 왕 바로조차 하나님의 뜻을 거부하지 못했다면, 누가 하나님을 거부할 수 있느냐는 질문이기도 합니다. 바울은 이 질문에 대해 “우리는 하나님의 피조물이다”라는 간단한 답변을 내놓습니다. 바울은 예레미야 18장 1~12절에 나오는 토기장이와 그릇 비유를 잠시 언급하면서, 그릇이 토기장이에게 나를 왜 이렇게 만들었냐고 항변할 수 없다는 점을 말합니다. 이 이야기는 이사야 29장 16절에서도 비슷하게 등장하고 있으며, 이사야 45장 9절에서도 진흙이 토기장이에게 항의할 수 없다는 비슷한 이야기가 나타납니다.
바울 자신이 질문과 답을 던지면서 우리에게 알려주고자 하는 것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말씀과 방법은 무시한 채, 자신들의 방법대로 구원을 얻으려고 시도한 모습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하나님을 의존하고, 그 말씀에 순종하는 것은 당연한 행위이자, 태도입니다. 그러나 자신을 주장하며 자신의 지혜, 힘, 시간, 재물로 자기 자신을 구원하려는 사람은 하나님으로부터 독립(분리)하고자 하는 사람입니다. 즉, 하나님과 같은 존재가 되려는 것이죠(창 3장).
바울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섬기는 것처럼 보여도 결국 하나님으로부터 독립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는 것을 지적하면서 하나님의 주권에 대해 22~24절을 통해 설명합니다. 첫째, 하나님은 죄 때문에 멸망 당해야 했던 존재들에 대해 꾸준히 참으시고, 너그럽게 대해 주셨으니(22절) 피조물이 왜 빨리 멸망시키지 않느냐고 항의할 수 없음을 말합니다. 둘째, 하나님의 의도는 더 많은 사람을 하나님의 영광에 참여하게 하기 위함이지 누군가를 멸망시키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줍니다(23~24절).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과 많은 사람을 구원의 자리로 인도하시려는 의도를 한 마디로 ‘긍휼’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바울은 25~26절에서 호세아 2장 23절과 1장 10절을 인용하면서 ‘긍휼’이 무엇인지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합니다. 호세아 당시 이스라엘은 우상숭배(호 2:13)와 불의(호 4:2)가 가득했던 시대였습니다. 호세아서에 기록된 대로 이스라엘은 주변 나라와 종교, 문화, 정치적 모습이 혼합되면서 이방인과 별다른 차이가 없었습니다. 이스라엘은 그렇게 하나님을 반역했지만,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긍휼을 나타내시면서 이스라엘을 백성으로 다시 받아들이셨습니다. 호세아서를 통해 반역한 이방인과 다름없는 이스라엘을 백성 삼으셨다는 것은 이방인에게도 적용될 수 있는 말씀이었습니다. 바울은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이사야 10장 22~23절을 인용하면서 이스라엘의 자손이 많아질지라도 하나님께로부터 부르심을 받은 자만이 구원을 얻을 것을 보여줍니다.
바울은 이사야서와 호세아서를 인용하면서 하나님의 주권과 통치가 어떤 것인지 설명했습니다. 하나님은 사랑이 많으며, 신실하며, 긍휼로 자신의 주권을 사용하는 분이며, 우리를 멸망의 길로 인도하는 것이 아니라 구원과 영광의 자리로 이끄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바울은 하나님이 말씀하신 것을 반드시 이룰 것을 말하면서 하나님의 계획은 실패하지 않을 것을 강조합니다(28~29절).
하나님이 신실하다면, 우리도 신실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옳다 하신 일에 우리가 그르다고 할 수 없으며, 하나님이 거룩하고 선하다 하신 일에 우리가 부정하다고 할 수 없습니다(행 10:15).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은혜에 늘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진 빚을 갚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바라보며, 조급해하지 말고 그분의 인자하심과 성실하심 속에서 인내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보는 하나님 사람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