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네게 어떻게 하랴

성경말씀
호세아 6장 5~11절
설교일자
20211121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1-11-21 16:10
조회
6
◉ 호 6:5-11 내가 네게 어떻게 하랴
5 그러므로 내가 선지자들로 그들을 치고 내 입의 말로 그들을 죽였노니 내 심판은 빛처럼 나오느니라
6 나는 인애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며 번제보다 하나님을 아는 것을 원하노라
7 그들은 아담처럼 언약을 어기고 거기에서 나를 반역하였느니라
8 길르앗은 악을 행하는 자의 고을이라 피 발자국으로 가득 찼도다
9 강도 떼가 사람을 기다림 같이 제사장의 무리가 세겜 길에서 살인하니 그들이 사악을 행하였느니라
10 내가 이스라엘 집에서 가증한 일을 보았나니 거기서 에브라임은 음행하였고 이스라엘은 더럽혀졌느니라
11 또한 유다여 내가 내 백성의 사로잡힘을 돌이킬 때에 네게도 추수할 일을 정하였느니라

사람이 변하는 것이 쉬울까요? 변하지 않는 것이 쉬울까요? 변화된 사람을 많이 본 사람은 “사람은 변한다”라고 생각하기 쉽고, 변화 없는 사람들을 경험한 사람들은 “사람은 절대 안 변해”라고 말하기 쉽죠. 우리가 어떤 경험을 하고, 누구를 만났느야에 따라 우리가 내리는 결론도 다 다릅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사람이 변하지 않는 이유를 찾는다면 무엇을 말할 수 있을까요? 성경은 “하나님을 아는 것을 대적하여 스스로 높아졌기 때문(고후 10:5)”이라고 말합니다. 반대로 “스스로 높아진 것을 무너뜨리고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복종하게 하는 사람은 변화된 사람(고후 10:5)”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절대 안 변할까요? 아니요. 주님을 진실하게 만난 사람은 변합니다.
하나님을 만나 회심한 척, 변한 척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예배도 드리고, 어려운 사람도 돕고,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을 주님께 이끌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자기 생각을 중요하게 여기고, 다른 사람을 무시하며, 세상의 이익 앞에서는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과 별다른 차이가 없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과연 이런 사람을 진짜 변한 사람, 회심한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이것이 바로 호세아 시대의 북이스라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어쩌면 지금을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의 모습일 수도 있습니다.
호세아 6장은 호세아서의 핵심 부분입니다. 하나님의 치유와 회복(1~3절), 하나님의 요구(4~6절), 변하지 않는 이스라엘의 모습(7~11절)을 모두 다루고 있기 때문이죠. 하나님이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제사가 아닙니다. 작정 기도, 금식 기도, 방언 기도보다 하나님이 더 크게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은 ‘사랑’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고,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 그 마음을 시원하게 하며, 그분의 형상을 회복하기 위해 힘쓰고 애쓰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참 선지자들이 전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했고, 그들을 죽였으며, 화려한 번제물로 사람들의 환심을 사기에 급급했습니다. 하나님을 알아가는 기쁨보다 자신을 드러내는 즐거움을 좋아했고, 하나님과 맺은 언약은 헌신짝처럼 취급했습니다. 게다가 왕과 종교지도자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백성들의 것을 착취했고, 음행과 우상숭배를 통해 불편한 양심을 달랬습니다.
결국 하나님을 제대로 알지 못한 결과입니다. 하나님을 알기보다 자신을 더 높이고, 자신의 영광을 위해 살았던 사람들의 결말입니다. 선지자들은 언제나 공평한 재판, 약자 보호, 서로 사랑을 외쳤습니다. 즉, 호세아 6장 1~3절에서 말하는 “여호와께 돌아가는 것, 주님 앞에서 사는 것, 주님을 힘써 아는 것”은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가 이 땅에 실현될 수 있도록 우리가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거룩’의 유무입니다. 거룩은 입술의 고백이 아니라 삶의 행위로 확연히 드러나게 됩니다. 학자들은 호세아 6장 1~3절의 말씀이 입술로만 고백한 회개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뒤이어 나온 말씀들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이 변하지 않는 이스라엘의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신실하지 못했던 아담, 악인의 도시가 된 길르앗, 하나님과의 언약을 새롭게 했던 세겜(수 24장)은 이제 제사장들이 사람들을 억압하고 약탈하는 장소가 되어 버렸습니다. 폭력과 다툼, 피로 물들어가는 그 땅이 변화되지 않는 것은 하나님이 없어서도 아니요, 말씀이 사라져서도 아니요, 은혜가 잊혀졌기 때문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말하면서 여전히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의 어리석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정직하고 진실하게 우리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봐야 합니다. 내 안에 있는 욕망과 탐욕이 하나님의 복음과 충돌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나의 삶이 과연 좁은 길, 좁은 문을 향해 가고 있는지, 나는 진짜 하나님의 사람으로 사는 것인지 살펴봐야 합니다. 그리고 언제든 우리 삶의 방향을 주께 돌이켜 주님을 진실하게 알아가려 한다면, 은혜와 사랑의 주님이 아침에 떠오르는 태양처럼 우리에게 은혜의 빛을 주실 것입니다. 이 은혜의 빛 아래서 살아가는 하나님 사람이 되길 간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