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 숭배

성경말씀
호세아 8장 1~7절
설교일자
20211124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1-11-24 07:24
조회
4
◉ 호 8:1-7 우상 숭배
1 나팔을 네 입에 댈지어다 원수가 독수리처럼 여호와의 집에 덮치리니 이는 그들이 내 언약을 어기며 내 율법을 범함이로다
2 그들이 장차 내게 부르짖기를 나의 하나님이여 우리 이스라엘이 주를 아나이다 하리라
3 이스라엘이 이미 선을 버렸으니 원수가 그를 따를 것이라
4 그들이 왕들을 세웠으나 내게서 난 것이 아니며 그들이 지도자들을 세웠으나 내가 모르는 바이며 그들이 또 그 은, 금으로 자기를 위하여 우상을 만들었나니 결국은 파괴되고 말리라
5 사마리아여 네 송아지는 버려졌느니라 내 진노가 무리를 향하여 타오르나니 그들이 어느 때에야 무죄하겠느냐
6 이것은 이스라엘에서 나고 장인이 만든 것이라 참 신이 아니니 사마리아의 송아지가 산산조각이 나리라
7 그들이 바람을 심고 광풍을 거둘 것이라 심은 것이 줄기가 없으며 이삭은 열매를 맺지 못할 것이요 혹시 맺을지라도 이방 사람이 삼키리라

우상 숭배의 기원을 성경의 어느 부분에서 찾아볼 수 있을까요? 우선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이야기는 아브라함의 아버지 ‘데라’가 우상을 만드는 사람이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여호수아 24장 2절에 따르면 데라는 하나님이 아닌 다른 신을 섬겼던 사람입니다. 그가 살던 하란 지역에는 ‘Nannar(난나르)’라는 ‘달의 신’을 주로 섬겼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당연히 이곳에는 달의 신을 섬기는 커다란 산당(신당)도 있었겠죠. 그래서 우리는 성경 속에서 우상 숭배를 이야기할 때, 아브라함이 시작점이라고 생각하곤 합니다.
그러나 학자들의 의견은 다릅니다. 우상 숭배가 하나님 이외에 다른 어떤 것을 하나님의 위치에 올려놓는 것을 의미한다면, 사실 창세기 3장에서 아담과 하와의 행동이 곧 우상 숭배였다고 말합니다. 아담의 범죄는 뱀을 다스려 에덴동산에서 쫓아냈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뱀이 자신을 지배하도록 내버려 두었다는 데 있는 것입니다. 결국 아담의 행동은 하나님의 말씀과 명령을 최우선으로 해야 했음에도 그렇게 하지 못했고, 사탄에게 속은 이후 아담의 말과 행동은 하나님이 아닌 사탄을 닮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아담이 하나님의 형상이 아닌 사탄의 형상을 힘입기 시작한 그때가 바로 우상 숭배가 시작된 시점입니다.
호세아 8장은 7장에 이어 북이스라엘의 죄를 나열하고 있습니다. 8장에서 말하고 있는 북이스라엘의 죄는 우상 숭배입니다. 우상 숭배는 하나님의 언약과 말씀 모두를 어긴 것을 전제로 합니다. 그러므로 북이스라엘에 남은 것은 임박한 전쟁뿐입니다. 1절에 나타난 ‘나팔’은 전쟁 개시를 알리거나 적군이 공격하는 것을 알리는 도구였습니다. 물론 전쟁에서 승리할 때도 나팔을 불었죠. 그러나 호세아 8장은 전쟁의 끝이 아니라 시작점이었기에 ‘나팔’은 북이스라엘에 임박한 전쟁을 상징하는 도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쟁이 일어나게 되면 시체를 찾아 하늘을 빙글빙글 도는 독수리를 볼 수 있게 되겠죠. 처참한 광경이 펼쳐질 것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자신들의 교만이 얼마나 큰지도 모르고, 주변 국가들을 의지하려 했고, 거짓된 예배(제사)로 하나님을 기만했던 북이스라엘은 임박한 위기 앞에서 “하나님을 안다”라고 고백해 봅니다. 그러나 그들의 삶을 비춰볼 때, 그들이 “하나님을 안다”라고 외치는 그 소리가 얼마나 허무한 소리인지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북이스라엘이 선을 버렸을 때, 이미 그들을 떠나셨습니다. 그러므로 아무리 하나님을 안다고 외쳐봐야 소용없는 것이 됩니다. 여기서 말하는 ‘선’이란 무엇을 의미할까요? 정의를 구하고, 학대받는 자를 도와주며, 고아와 과부를 돕는 것을 의미합니다(사 1:16~17). 결국 하나님의 백성들이라면 당연히 해야 할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를 실천하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정착한 이후부터 그들이 행했던 우상 숭배에 관한 내용을 말씀하기 시작합니다. 우상 숭배와 관련되어 ‘왕’이 제일 먼저 등장합니다(4절). ‘왕’은 하나님을 대신하여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존재였습니다. 하나님이 ‘왕’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창세기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아담은 하나님으로부터 생육하고, 번성하며, 모든 생물을 다스릴 권한을 위임했습니다(창 1:28). 기본적으로 ‘통치’는 왕만이 할 수 있는 권세로서 아담이 이것을 위임받았다는 것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존재가 하나님으로부터 기능적인 힘을 이어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아담의 타락으로 왕권을 상실하게 되었고, 사울로부터 시작된 왕정은 북이스라엘의 타락으로 끝나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에 왕이 세워질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에게 간청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에 왕이 세워질 때, “나를 버렸다(삼상 8:7)”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결국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을 위한 수단으로 인해 멸망 당하게 되는 어리석음을 보여주게 됩니다. 그리고 지도자(귀족)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담의 타락 이후, 사람은 사탄을 닮아가려는 습성이 있기에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자신이 가진 힘을 사용하려 합니다. 그래서 왕과 지도층 모두 자신들의 욕망을 채우려는 우상 숭배를 지속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5~6절에서 말하고 있는 송아지는 기본적으로 출애굽기 32장에서 아론이 만든 송아지와 같은 의미입니다. ‘소’는 힘을 상징하며, (농사를 통해) 풍요를 가져다주는 존재로 인식합니다. 그리고 반항적인 이미지가 있습니다. 그래서 호세아 4장 16절에서는 “이스라엘은 완강한 암소처럼 완강하니...”라고 표현합니다. 목이 곧은 백성, 즉 황소고집을 가지고 하나님을 섬기지 않는 북이스라엘은 헛된 송아지처럼 멸망하게 될 것입니다.
“결국은 파괴되고 말리라(4절)”는 말씀이 오늘의 핵심입니다. 이 말씀은 시편 115편 4~8절 말씀을 한마디로 요약한 것과 같습니다. “그들의 우상들은 은과 금이요 사람이 손으로 만든 것이라 입이 있어도 말하지 못하며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며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며 코가 있어도 냄새 맡지 못하며 손이 있어도 만지지 못하며 발이 있어도 걷지 못하며 목구멍이 있어도 작은 소리조차 내지 못하느니라 우상들을 만드는 자들과 그것을 의지하는 자들이 다 그와 같으리로다(시 115:4~8)” 아무리 돈이 많고, 세상의 지위가 높다 하더라도 하나님과 그 말씀보다 높을 순 없습니다. 우리가 이것을 인정하며 오늘을 살아갈 때, 시편 146편의 말씀이 우리 삶에 성취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