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보다 높으신 그리스도

성경말씀
히브리서 3장 1~6절
설교일자
20220511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2-05-11 06:56
조회
9
◈ 히 3:1-6 모세보다 높으신 그리스도
1 그러므로 함께 하늘의 부르심을 받은 거룩한 형제들아 우리가 믿는 도리의 사도이시며 대제사장이신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
2 그는 자기를 세우신 이에게 신실하시기를 모세가 하나님의 온 집에서 한 것과 같이 하셨으니
3 그는 모세보다 더욱 영광을 받을 만한 것이 마치 집 지은 자가 그 집보다 더욱 존귀함 같으니라
4 집마다 지은 이가 있으니 만물을 지으신 이는 하나님이시라
5 또한 모세는 장래에 말할 것을 증언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온 집에서 종으로서 신실하였고
6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집을 맡은 아들로서 그와 같이 하셨으니 우리가 소망의 확신과 자랑을 끝까지 굳게 잡고 있으면 우리는 그의 집이라

히브리서 2장 10절에서는 예수님을 ‘창시자(ajrchgov", 아르케고스)’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아르케고스’는 히브리어 ‘로쉬(varo)’를 번역한 단어로 ‘로쉬’는 ‘우두머리’, ‘머리’, ‘정상’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예수님이 ‘창시자’라는 것은 구약에 나타난 계시(말씀), 선지자, 천사보다 위대하다는 것을 한 마디로 나타내는 단어입니다. 그래서 사도행전 3장 15절에서는 예수님을 생명의 ‘아르케고스’로 소개하고 있고, 사도행전 5장 31절에서는 예수님을 만물의 통치자인 ‘아르케고스’로 표현합니다. 히브리서에서도 이 단어는 2번 사용되는데, 앞에서 살펴봤듯이 히브리서 2장 10절에서는 구원의 ‘아르케고스’로 소개하고 있고, 히브리서 12장 2절에서는 믿음의 ‘아르케고스’로 설명합니다. 예수님은 구원과 생명, 정복과 통치의 시작점이나 완성이십니다.
우리가 세상의 권력과 사람, 돈과 명예가 아닌 예수님을 따라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예수님은 모든 것의 ‘아르케고스’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죄로 인해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는 존재입니다(롬 3:23). 그래서 사람들은 ‘사망’이 인간의 끝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성경은 전혀 다른 것을 말합니다. 예수님이 부활의 첫 열매(고전 15:20, 23)이므로 우리도 그리스도 안에서 생명을 얻을 것입니다(고전 15:22).
히브리서 저자는 모든 것의 창시자인 예수님이 바로 하늘의 부르심을 받은 대제사장이라고 소개합니다. 구약에서의 대제사장은 절기, 제의, 정결법 등 이스라엘 백성과 하나님을 연결하는 중요한 자리에 있었습니다. 만약 대제사장이 하나님 앞에 신실하지 못하다면, 이스라엘 전체는 하나님과 화목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대제사장에게 필수적인 것은 바로 ‘신실함(믿음, 성실 등)’이었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에게 충성스러운 종이었습니다(민 12:7). 그래서 히브리서 저자는 모세의 충성스러움을 언급하면서 예수님의 신실함도 하나님에게 인정받는 귀한 것이라고 소개합니다.
예수님의 신실함이 모세의 충성스러움보다 위대한 것은 ① “집 지은 자”와 ‘집’의 차이입니다. 집을 멋지게 지으면 집이 칭찬과 영광을 받는 것이 아니라 건축자가 칭찬을 받게 되죠. 바로 이 점을 설명하고 있습니다(3~4절). 모세는 하나님의 지시로 성막을 만들고 이스라엘이라는 공동체를 하나로 묶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은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이루어졌죠. 그러나 예수님은 다윗과 솔로몬으로 이어지는 성전의 완성이자 창조자로 우리에게 임재하셨습니다.
② ‘아들’과 ‘종’의 차이입니다. 아무리 주인의 마음을 잘 알고 집을 잘 다스리는 종이라 할지라도 아들의 위치를 차지할 수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5~6절). 모세가 ‘종’이라고 해서 그를 깎아내려서는 안 됩니다. 모세가 구스 여인과 결혼했을 때, 미리암과 아론은 모세를 비난합니다. 그들이 비난한 이유는 모세가 이방 여인과 결혼한 것도 있지만, 사실 하나님이 모세를 통해서만 말씀하시는 게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나타나 “그와는 내가 대면하여 명백히 말하고 은밀한 말로 하지 아니하며 그는 또 여호와의 형상을 보거늘 너희가 어찌하여 내 종 모세 비방하기를 두려워하지 아니하느냐(민 12:8)”라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종’은 모세의 탁월함과 위대한 위치를 나타내는 말입니다. 모세가 분명 위대한 것은 맞지만,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을 뛰어넘을 수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모세와 예수님의 비교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우리가 아무리 뛰어난 헌신과 순종의 모습을 보인다고 할지라도 예수님을 뛰어넘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물론 뛰어넘을 이유도 없죠. 우리가 예수님의 뒤를 따르면 세상은 언제나 우리를 십자가에 못 박으려 노력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고난이 없다면 이상한 것입니다. 결국 우리가 세상에 살면서 후회와 상실, 고통과 고난의 순간을 겪으며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성장해 가는 것이 하나님이 요구하는 믿음의 모습이며, 히브리서 저자가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믿음의 태도입니다. 우리가 넘어져도 완전히 쓰러지지 않는 이유는 주님의 생명과 성령의 법이 우리를 살리기 때문이며(롬 8:1~2), 아버지의 아들이라 칭함받기 부담스럽다고 해도 하나님은 우리를 자녀 삼아 주시기 때문입니다(눅 15;19~24). 당당하되 겸손함으로 주님의 위대함을 따르는 그리스도인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