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

성경말씀
히브리서 4장 14~5장 10절
설교일자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2-05-14 11:49
조회
10
◈ 히 4:14-5:10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
14 그러므로 우리에게 큰 대제사장이 계시니 승천하신 이 곧 하나님의 아들 예수시라 우리가 믿는 도리를 굳게 잡을지어다
15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실 이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이로되 죄는 없으시니라
16 그러므로 우리는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
1 대제사장마다 사람 가운데서 택한 자이므로 하나님께 속한 일에 사람을 위하여 예물과 속죄하는 제사를 드리게 하나니
2 그가 무식하고 미혹된 자를 능히 용납할 수 있는 것은 자기도 연약에 휩싸여 있음이라
3 그러므로 백성을 위하여 속죄제를 드림과 같이 또한 자신을 위하여도 드리는 것이 마땅하니라
4 이 존귀는 아무도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자라야 할 것이니라
5 또한 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 되심도 스스로 영광을 취하심이 아니요 오직 말씀하신 이가 그에게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니 내가 오늘 너를 낳았다 하셨고
6 또한 이와 같이 다른 데서 말씀하시되 네가 영원히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는 제사장이라 하셨으니
7 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 그의 경건하심으로 말미암아 들으심을 얻었느니라
8 그가 아들이시면서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
9 온전하게 되셨은즉 자기에게 순종하는 모든 자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시고
10 하나님께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른 대제사장이라 칭하심을 받으셨느니라

고대 이스라엘의 무기로 사용되었던 ‘칼’을 살펴보면, 이집트와 바벨론과 같은 주변 국가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날이 양쪽으로 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로마의 군사들이 가지고 있었던 칼도 양쪽에 날이 서 있는 검이었습니다. 날이 한쪽만 있으면 ‘도(刀)’이고, 날이 양쪽에 있으면 ‘검(劍)’이라고 부릅니다. 말씀을 ‘검’에 비유한 것은 그 당시 사회를 반영하는 동시에 하나님의 말씀이 매우 예리하고 강력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 ‘양날의 검’이라는 표현과 같이 예리한 말씀이 우리에게 다가올 때, 우리의 반응이 극과 극으로 나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줍니다.
칼은 누가 잡느냐에 따라 그 쓰임새가 달라집니다. 살인 도구가 되기도 하고, 전쟁 무기가 되기도 하며, 요리를 위해 사용하거나, 예술품을 만드는 데 사용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의 통해 주어지는 말씀은 우리에게 심판의 검이 될까요? 아니면 치유와 회복의 검이 될까요? 이것은 전적으로 우리가 예수님을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달려 있습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예수님이 우리의 죄를 씻겨 주시고, 치유와 회복의 길로 인도하는 대제사장이라고 소개합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으로부터 시작되는 검과 같은 말씀을 피하지 말고, 도리어 긍휼과 은혜를 얻기 위해 주님의 보좌 앞으로 담대히 나아가야 함을 강조합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예수님이 신실한 대제사장이라는 것을 계속 강조해왔습니다(히 2:17; 3:1; 4:14~15). 이제 히브리서 5장에서는 ‘인간 대제사장’과의 비교를 통해 예수님이 얼마나 위대한 대제사장인지 설명합니다. 인간 대제사장의 특징은 ① 백성을 위해 하나님께 속한 일을 해야 했습니다(1절). 이 일은 속죄를 위한 제사를 의미합니다. ② 속죄 제사를 드리되 자신의 죄까지 항상 살펴야 했습니다(2~3절). 인간 대제사장은 완벽하지 못했기 때문이고, 하나님 앞에 쉽게 나아갈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③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사람이었지만, 역시 사람에 불과했고, 연약했으며, 죄인이었고, 하나님의 존귀하게 여겨주시지 않으면 평범한 사람이었습니다(4절). 특히 인간 대제사장은 영원한 존재가 아니었습니다.
그럼 예수님은 인간 제사장과 어떤 점이 다를까요? ① 하나님의 부름으로 세움받은 것은 아론 계열의 인간 제사장과 비슷합‘니다. 하지만, 높이가 다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으로부터 “너는 내 아들이라(시 2:7)”는 칭호를 받을 수 있는 분입니다(5절). ② 멜기세덱의 계열(반차)을 따르는 대제사장입니다(6, 10절). 멜기세덱이 처음 언급되는 곳은 창세기 14장 18~20절입니다. 그리고 시편 110편 4절에서 다시 등장합니다. 시편 110편은 ‘제왕시’이자 ‘다윗의 시’로서 다윗 왕이 새로운 왕이 나타날 것을 예언하는 시입니다. 새로운 왕은 ‘왕’의 모습도 있지만, 멜기세덱의 계열을 따르는 대제사장의 모습도 있습니다. 왕과 대제사장의 통합은 이스라엘 역사 속에서 볼 수 없는 장면입니다. 그래서 히브리서 저자는 예수님이 바로 이렇게 위대한 왕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③ 예수님은 ‘혈과 육(히 2:14)’에 속한 분이셨고, 인간이 겪는 슬픔과 고통, 연약함과 탄식을 함께 느끼셨습니다. 바로 이러한 경험을 통해 주님은 고난을 통한 순종을 우리에게 보이셔서 ‘구원의 근원’이 되어 주셨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아론 계열의 인간 대제사장보다 뛰어난 분으로 높임 받으셨습니다.
인간 제사장의 가장 큰 단점은 제사장 역할이 기계적으로 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수많은 죄인이 속죄를 위해 제물을 가지고 제사장에게 나아올 때, 제사장은 모든 죄인을 위해 간절함으로 하나님께 제사해야 하지만, 이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주님은 우리를 위해 친히 간구하시는 분으로(롬 8:34) 우리의 슬픔과 고통, 말할 수 없는 탄식과 어려움을 짊어지셨습니다. 인간 제사장이 할 수 없는 일을 주님이 감당해주심으로 우리는 연약한 죄인임에도 믿음의 담대함으로 하나님 앞에 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언제나 우리와 함께하시는 주님과 함께 날마다 은혜의 보좌 앞에 설 수 있는 하나님 사람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