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다 왕 아하스의 배교

성경말씀
열왕기하 16장 10~20절
설교일자
20200107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01-11 10:18
조회
21
왕하 16:10-20 유다 왕 아하스의 배교(1월 7일 화요일)
10 아하스 왕이 앗수르의 왕 디글랏 빌레셀을 만나러 다메섹에 갔다가 거기 있는 제단을 보고 아하스 왕이 그 제단의 모든 구조와 제도의 양식을 그려 제사장 우리야에게 보냈더니
11 아하스 왕이 다메섹에서 돌아오기 전에 제사장 우리야가 아하스 왕이 다메섹에서 보낸 대로 모두 행하여 제사장 우리야가 제단을 만든지라
12 왕이 다메섹에서 돌아와 제단을 보고 제단 앞에 나아가 그 위에 제사를 드리되
13 자기의 번제물과 소제물을 불사르고 또 전제물을 붓고 수은제 짐승의 피를 제단에 뿌리고
14 또 여호와의 앞 곧 성전 앞에 있던 놋 제단을 새 제단과 여호와의 성전 사이에서 옮겨다가 그 제단 북쪽에 그것을 두니라
15 아하스 왕이 제사장 우리야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아침 번제물과 저녁 소제물과 왕의 번제물과 그 소제물과 모든 국민의 번제물과 그 소제물과 전제물을 다 이 큰 제단 위에 불사르고 또 번제물의 피와 다른 제물의 피를 다 그 위에 뿌리라 오직 놋 제단은 내가 주께 여쭐 일에만 쓰게 하라 하매
16 제사장 우리야가 아하스 왕의 모든 명령대로 행하였더라
17 아하스 왕이 물두멍 받침의 옆판을 떼내고 물두멍을 그 자리에서 옮기고 또 놋바다를 놋소 위에서 내려다가 돌판 위에 그것을 두며
18 또 안식일에 쓰기 위하여 성전에 건축한 낭실과 왕이 밖에서 들어가는 낭실을 앗수르 왕을 두려워하여 여호와의 성전에 옮겨 세웠더라
19 아하스가 행한 그 남은 사적은 유다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20 아하스가 그의 조상들과 함께 자매 다윗 성에 그 열조와 함께 장사되고 그의 아들 히스기야가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수천년 전, 국가가 생기기 시작하면서 종교는 정치와 뗄 수 없는 관계에 놓일 때가 많이 있었습니다. 고대 사회에서는 왕이 전쟁을 치루기 전, 제사장이나 예언자에게 전쟁의 승패를 묻기도 했었죠. 예수님 시대에도 정치와 종교가 결탁하여 종교는 정치인들의 정치를 후원하고, 정치인들은 종교인들의 안위를 책임지는 경우가 많았죠. 독일에서는 히틀러가 제국주의, 이기적인 민족주의 정책을 펼칠 때, 독일 교회가는 히틀러가 무서워서라도 그의 의견에 반대하지 않게 됩니다. 히틀러가 학살을 하기 시작했을 때, 젊은 신학자가 등장하여 그의 정책에 반대하죠. 그 신학자가 바로 디트리히 본회퍼입니다. 본회퍼는 말씀으로 세상을 보며, 히틀러는 올바른 지도자가 아니라는 것을 말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정치인들이 종교를 이용하여 든든한 후원자로 삼고, 종교인들은 정치인들의 비호 아래 세력을 키운 일도 있었습니다. C.C.C(한국대학생선교회)가 대표적입니다. 건물이 있는 곳은 모두 국가 소유의 땅입니다. 박정희 대통령의 정책을 밀어주는 대가로 지금의 땅을 무상 임대 받아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은 잘 모르는 분들이 많죠. C.C.C가 많은 그리스도인들을 배출하는 좋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그렇게 좋지 못한 모습도 보인 것이 사실입니다(검색하면 많이 나옵니다. 저는 그저 이런 일이 있었다는 것만 말하는 것일 뿐, C.C.C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할 생각은 없어요~).
아하스는 앗수르 왕이 있는 다메섹에 갔다가 그가 섬기는 신의 제단을 그대로 그려와서 제사장 우리야에게 만들어 달라고 요청합니다. 아하스의 어리석은 명령을 그대로 따른 제사장 우리야는 누구일까요? 이사야는 우리야가 신실한 제사장이었다고 말해줍니다(사 8:2). 우리야가 다른 사람이었을까요? 개인적으로는 다른 사람이 아니라, 신실했던 제사장이 왕의 명령을 거절하지 못해 그대로 따른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아하스 왕은 우리야가 앗수르의 제단을 그대로 만들어 놨을 때, 직접 제사를 행하는 모습까지 보입니다. 사무엘상 13장에서 사울은 사무엘이 오지 않자 직접 제사했다가 사무엘로부터 큰 책망을 받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런데 아하사는 대놓고 제사를 하고 있으니 얼마나 큰 죄를 짓고 있는 것일까요? 또한, 번제, 소제, 수은제(화목제)와 같은 제사법은 율법을 따르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짬뽕 제사를 드리고 있는 것이었죠.
하나님은 뒷전으로 밀려났습니다. 놋 제단에서 제사할 때는 하나님이 필요할 때였는데, 사실 성전 내부의 기구들은 모두 '금'으로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성전 밖의 기구들이 '놋'이었죠. 결국 하나님은 성전 밖으로 쫓겨난 것이 되었습니다. 아하스가 이와 같은 일들을 벌이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단순합니다. 이 모든 일을 하는 이유에 대해 성경은 18절에서 힌트를 줍니다. "앗수르 왕을 두려워하여..."
지금 우리가 두려워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사람? 사회? 환경? 돈? 이런 것들을 두려워하면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아무 생각없이 밀어 붙이는 일들도 하지 말아야겠죠. 주님이 말씀하시는 일에 대해 담대함으로 앞장서야 합니다. 문제는 우리가 두려워하는 것들이 너무 많아서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세상의 눈으로 성경을 보면, 그렇게 됩니다. 하지만, 성경의 눈으로 세상을 보면 하지 못할 일은 없습니다.
솔로몬 시대로부터 시작된 몰렉을 섬기는 산당은 수백년이 지나도 지속되었습니다. 이제 우리가 이것을 끊어내야 합니다. 사람 앞에 머리 숙이는 일은 잘하지만, 하나님 앞에 머리 숙이지 못하는 일들도 끊어내야 합니다. 이 외에도 우리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음으로 일어나는 수 많은 일들을 이제는 끊어내야 합니다. 아하사와 우리야와 같이 어리석은 일들을 따라가지 말고, 오직 말씀 안에서 주의 뜻을 이어가는 우리가 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