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지자의 말대로 이루어지다

성경말씀
열왕기하 17장 19~23절
설교일자
20200110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01-11 10:20
조회
18
왕하 17:19-23 선지자의 말대로 이루어지다(1월 10일 금요일)
19 유다도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키지 아니하고 이스라엘 사람들이 만든 관습을 행하였으므로
20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온 족속을 버리사 괴롭게 하시며 노략꾼의 손에 넘기시고 마침내 그의 앞에서 쫓아내시니라
21 이스라엘을 다윗의 집에서 찢어 나누시매 그들이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을 왕으로 삼았더니 여로보암이 이스라엘을 몰아 여호와를 떠나고 큰 죄를 범하게 하매
22 이스라엘 자손이 여로보암이 행한 모든 죄를 따라 행하여 거기서 떠나지 아니하므로
23 여호와께서 그의 종 모든 선지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대로 드디어 이스라엘을 그 앞에서 내쫓으신지라 이스라엘이 고향에서 앗수르에 사로잡혀 가서 오늘까지 이르렀더라

북 이스라엘이 멸망한 후, 하나님은 남 유다가 북 이스라엘의 길을 따라가지 않기를 바라셨을 것입니다. 하지만, 남 유다도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지 않았고, 북 이스라엘 사람들의 관습을 행하게 되었죠. 짧게 보면 아하스 왕으로 인한 것이었고, 넓게 보면 140년 정도 뒤에 남 유다도 멸망하는 역사가 있기 때문에 이스라엘의 관습을 따라가는 것은 피할 수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19절 말씀은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입으로는 말씀을 따라 살겠다고 하지만, 실제 행동으로는 사람들의 관습을 따라가는 것이죠.
하나님의 뜻을 따르지 않을 때 나타나는 결과는 크게 4가지입니다. 20절 말씀에 있는 것처럼 "버리시고, 괴롭게 하고, 노략꾼의 손에 넘기며, 쫓아 내시는 것"입니다. '버린다'는 것은 휴지통에 휴지를 버리듯 완전한 단절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일시적인 '거절'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으로부터 거절을 당하게 되면 우리는 다시 하나님의 사람이 되기 위한 연단과 훈련의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이 일을 감당하는 것은 괴로운 일이 됩니다. 이 연단과 훈련이 혼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노략꾼(약탈자)'의 손에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악한 자들은 분명히 하나님의 손에 의해 멸망할 것입니다.
문제는 마지막 '내쫓긴다'는 말입니다. 창세기 3장에서 하나님은 죄를 지었던 아담과 하와를 에덴 동산에서 내쫓으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한 후에, 국가로서의 모습을 갖춰가면서 하나님이 자신의 말을 지켜 행하는 자가 내 백성임을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만약 하나님의 언약과 말씀을 어기면 이스라엘 진영에서 쫓겨나야 했습니다. 20절과 23절에서 '쫓겨나다'는 표현이 등장하는 것은 하나님의 거룩한 땅에서 북 이스라엘이 쫓겨난 것과 앞으로 남 유다도 쫓겨날 것을 암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우리가 하나님의 땅에서 쫓겨나는 것은 오로지 우리의 죄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저지르는 가장 '큰 죄'는 무엇일까요? 같은 말이 황금송아지 사건이 있었던 출애굽기 32장 21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즉,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저지르는 죄는 우상숭배이며, 하나님의 영역을 침범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십계명과도 연결됩니다. 1~4계명이 하나님과 관련된 것이고, 나머지는 사람들과 관련된 것이죠. 대표적으로 '도둑질 하지 말라'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일용할 양식으로 채워주신다는 것을 알면 도둑질 할 필요가 없죠. 도둑질을 한다는 것 자체가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결국 우리의 큰 죄는 우리 욕심, 혹은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함, 혹은 죄의 자리에서 떠나고 싶어하지 않는 마음이 어루러진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교회에서 봉사하고, 인간관계를 이어가다 보면, 힘들고 지칩니다. 하나님의 영역에서 기쁘고 감사해야 하는데, 오히려 힘들고 지쳐서 그 자리를 떠나고(쫓겨나고) 싶어합니다. 그리고 재미있고, 즐거운 죄의 자리를 찾아가게 되죠. 시편 1편 1절에서는 죄의 길로 가지 말고, 서있지도 말고, 앉지도 말라고 했지만, 우리와 죄악의 사람들은 그 자리에서 떠나지 않으려 합니다(21절). 잠자는 것 보다 새벽을 깨우는 것이 더 즐거워야 하는데, 사실 이러한 기쁨을 누린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이 일을 이루어 내야 하나님의 역사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문제는 우리가 죄의 자리에서 정착하게 되면 떠날 수 없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앗수르로 끌려가게 된 후, 포로 귀한을 통해 본국으로 돌아온 사람들도 있었지만, 그 곳에 남은 사람들도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미 정착했기 때문에 쉽게 움직일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죄의 자리에 있다는 것이 이렇게 무서운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오늘 죄의 자리를 떠나 하나님의 거룩한 자리에서 기쁨으로 예배할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