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의 보고 1

성경말씀
사도행전 11장 1~10절
설교일자
20200625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06-25 22:17
조회
9
행 11:1-10 베드로의 보고 1(6월 25일 목요일)

1 유대에 있는 사도들과 형제들이 이방인들도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다 함을 들었더니
2 베드로가 예루살렘에 올라갔을 때에 할례자들이 비난하여
3 이르되 네가 무할례자의 집에 들어가 함께 먹었다 하니
4 베드로가 그들에게 이 일을 차례로 설명하여
5 이르되 내가 욥바 시에서 기도할 때에 황홀한 중에 환상을 보니 큰 보자기 같은 그릇이 네 귀에 매어 하늘로부터 내리어 내 앞에까지 드리워지거늘
6 이것을 주목하여 보니 땅에 네 발 가진 것과 들짐승과 기는 것과 공중에 나는 것들이 보이더라
7 또 들으니 소리 있어 내게 이르되 베드로야 일어나 잡아 먹으라 하거늘
8 내가 이르되 주님 그럴 수 없나이다 속되거나 깨끗하지 아니한 것은 결코 내 입에 들어간 일이 없나이다 하니
9 또 하늘로부터 두 번째 소리 있어 내게 이르되 하나님이 깨끗하게 하신 것을 네가 속되다고 하지 말라 하더라
10 이런 일이 세 번 있은 후에 모든 것이 다시 하늘로 끌려 올라가더라

고넬료와 일행이 모두 세례에 참여한 것은 베드로 개인에게나 그리스도 공동체 모두에게 매우 충격적인 사건이었습니다. 베드로가 가이사랴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왔을 때, 그곳에 있던 사도들과 형제들 중에서 할례자들이 베드로의 사역에 문제제기를 합니다. 고넬료는 이방인이었습니다. 구약성경에서 '이방인'은 하나님에게 선택되지 못한 '부정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들은 정결법, 음식법, 제의법 등 모든 법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과 대화하거나 악수를 하는 것 조차도 부정하게 되는 원인이 되었기 때문에 이방인과 함께 있거나, 이방인의 집에 머문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베드로가 무두장이 시몬의 집에서 본 환상으로 인해 '이방인'의 개념이 바뀌기 시작합니다. 사도행전에서는 '이방인'이 단순한 부정한 사람의 이미지가 아니라 복음을 전해야 할 대상, 즉 선교적 대상으로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그들을 '부정한 사람'으로 단정짓는 것이 아니라 복음이 필요한 사람으로 나타내기 시작합니다. '이방인'이라는 개념의 변화는 초기 기독교 공동체에게는 뜨거운 감자와 같았습니다.
우리는 마가의 다락방에서 있었던 성령 강림 사건으로 이방인에게도 복음의 문이 열려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헬라파, 히브리파 유대인들을 중심으로 한 사건이었고, 이방인들이 복음을 받아들이는 문제는 그 당시 민감한 사항이 아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베드로는 초기 기독교 공동체의 수장과도 같았습니다. 하지만, 대표자와 같은 위치에 있다고 해서 베드로가 하는 모든 사역을 사람들이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베드로보다 더 강한 것은 그들의 전통과 관습, 율법을 중요하게 여기는 생각들이었기 때문입니다.
베드로의 모습을 통해 지금 이 시대의 편협함과 편견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요즘 사회에서 문제가 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성'과 관련된 문제일 것입니다. 동성연애나 성전환과 같은 문제는 분명 성경에서 말하는 바를 따라야 하고, 교회에서는 이 부분에 관한 교육을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그들을 선교적 대상으로 생각하여 그들에게도 복음을 전해야 하는 입장을 놓쳐서는 안될것입니다.
베드로는 당시 전통과 관습에 갇혀 있던 초기 기독교 공동체 사람들에게 자신이 본 환상을 설명합니다. 환상을 한 번 경험했다면, 베드로 스스로도 자신이 뭔가 잘못 보았거나 착각했다고 생각할 수 있었겠죠. 하지만, 같은 환상을 3번이나 경험했다는 것은 확실한 일이었다는 것을 증명해줍니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편협함과 편견을 쉽게 없앨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베드로의 환상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버려야 할 것과 취해야 할 것을 구분하여 복음을 전하는데 힘쓰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