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고보의 순교와 베드로의 투옥

성경말씀
사도행전 12장 1~12절
설교일자
20200628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06-28 23:15
조회
8
행 12:1-12 야고보의 순교와 베드로의 투옥(6월 28일 주일)

1 그 때에 헤롯 왕이 손을 들어 교회 중에서 몇 사람을 해하려 하여
2 요한의 형제 야고보를 칼로 죽이니
3 유대인들이 이 일을 기뻐하는 것을 보고 베드로도 잡으려 할새 때는 무교절 기간이라
4 잡으매 옥에 가두어 군인 넷씩인 네 패에게 맡겨 지키고 유월절 후에 백성 앞에 끌어 내고자 하더라
5 이에 베드로는 옥에 갇혔고 교회는 그를 위하여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하더라
6 헤롯이 잡아 내려고 하는 그 전날 밤에 베드로가 두 군인 틈에서 두 쇠사슬에 매여 누워 자는데 파수꾼들이 문 밖에서 옥을 지키더니
7 홀연히 주의 사자가 나타나매 옥중에 광채가 빛나며 또 베드로의 옆구리를 쳐 깨워 이르되 급히 일어나라 하니 쇠사슬이 그 손에서 벗어지더라
8 천사가 이르되 띠를 띠고 신을 신으라 하거늘 베드로가 그대로 하니 천사가 또 이르되 겉옷을 입고 따라오라 한대
9 베드로가 나와서 따라갈새 천사가 하는 것이 생시인 줄 알지 못하고 환상을 보는가 하니라
10 이에 첫째와 둘째 파수를 지나 시내로 통한 쇠문에 이르니 문이 저절로 열리는지라 나와서 한 거리를 지나매 천사가 곧 떠나더라
11 이에 베드로가 정신이 들어 이르되 내가 이제야 참으로 주께서 그의 천사를 보내어 나를 헤롯의 손과 유대 백성의 모든 기대에서 벗어나게 하신 줄 알겠노라 하여
12 깨닫고 마가라 하는 요한의 어머니 마리아의 집에 가니 여러 사람이 거기에 모여 기도하고 있더라

사도행전 12장은 하나의 전환점이 되는 사건과 시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베드로가 세번째 옥에 갇히고,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장면을 지나, 베드로가 예루살렘을 떠나게 되면 이제 바울이 본격적으로 선교 사역을 진행하는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베드로는 공회원들에게 받았던 위협보다 더 큰 위협을 만납니다. 그것은 헤롯의 박해였습니다. 바나바와 바울이 가져온 헌금이 예루살렘에 전해진 시기가 대략 주후 44년 경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바나바와 바울이 가져온 헌금이 사도들이 아니라 '장로들(행 11:30)'에게 전달된 이유는 아마도 사도행전 12장 17절에서처럼 사도들이 예루살렘을 이미 떠났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바나바와 바울이 헌금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을 때, 헤롯의 박해는 제일 먼저 야고보에게 향합니다. 야고보는 예수님을 제일 먼저 따르던 제자 중 하나였습니다. 야고보는 십자가 형이 아니라 참수형을 당하는데 아마도 교회 공동체의 숫자가 늘어나면서 헤롯이 야고보를 정치범으로 여긴 것으로 생각됩니다. 야고보를 죽인 이유에 관해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스데반의 순교(주후 31년 경) 이후 10년이 조금 넘는 기간의 평안함은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유대인들은 야고보의 죽음을 기뻐합니다. 교회 공동체가 아무리 성장했다고 해도 아직은 일반 시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숫자였을 것입니다. 헤롯은 유대인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 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헤롯은 또 다른 희생양을 찾았는데 그것이 바로 베드로였습니다. 베드로가 잡혀 옥에 갇히게 되고, 교회는 그를 위해 열심히 기도합니다. 열심히 기도는 해도, 베드로가 살아서 돌아올 것이라는 예상은 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만큼 헤롯의 행동이 무자비했고, 주변 상황도 좋지 않았기 때문이겠죠.
베드로 자신도 아마 헤롯의 손에 죽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베드로는 이상하게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주님을 신뢰한 것인지 자포자기 한 것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베드로가 잠들어 있을 때 주의 사자는 베드로를 깨워 감옥에서 나오게 합니다. 일부 비평가는 베드로가 내부자에 의해 구출되었다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7~8절에 묘사된 장면은 베드로가 분명 주의 사자에 의해 감옥에서 나오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베드로가 주의 사자로 인해 구출된 이유를 베드로 스스로가 밝히고 있습니다. 헤롯과 유대 백성의 기대(11절)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함입니다. 헤롯과 유대인들은 교회 공동체의 리더와 같은 베드로를 죽이면 교회 공동체가 힘을 잃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이미 스데반의 사건으로 부터 배운 것이 없었습니다. 스데반을 죽이면 공동체가 흩어저 사라질 것 같았지만 더욱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죠. 야고보의 죽음 이후, 힘을 얻어 베드로도 죽이려 했지만, 하나님은 그 악행을 두고보지 않으셨습니다.
우리의 삶은 때론 스데반과 야고보처럼 개인적인 종말을 맞이해야 할 때도 있고, 베드로처럼 구출 되어 더 많은 일을 해야 할 때도 있을 것입니다. 이것을 판단하는 분은 오직 하나님입니다. 우리가 해야 할일은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시간과 힘을 다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것입니다. 여러가지로 어렵고 힘든 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더욱 깊이 하나님의 뜻을 깨달아 알아 주의 역사를 만들어가는 우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