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의 고린도 전도

성경말씀
사도행전 18장 1~11절
설교일자
20200722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07-22 20:59
조회
13
행 18:1-11 바울의 고린도 전도(7월 22일 수요일)

1 그 후에 바울이 아덴을 떠나 고린도에 이르러
2 아굴라라 하는 본도에서 난 유대인 한 사람을 만나니 글라우디오가 모든 유대인을 명하여 로마에서 떠나라 한 고로 그가 그 아내 브리스길라와 함께 이달리야로부터 새로 온지라 바울이 그들에게 가매
3 생업이 같으므로 함께 살며 일을 하니 그 생업은 천막을 만드는 것이더라
4 안식일마다 바울이 회당에서 강론하고 유대인과 헬라인을 권면하니라
5 실라와 디모데가 마게도냐로부터 내려오매 바울이 하나님의 말씀에 붙잡혀 유대인들에게 예수는 그리스도라 밝히 증언하니
6 그들이 대적하여 비방하거늘 바울이 옷을 털면서 이르되 너희 피가 너희 머리로 돌아갈 것이요 나는 깨끗하니라 이 후에는 이방인에게로 가리라 하고
7 거기서 옮겨 하나님을 경외하는 디도 유스도라 하는 사람의 집에 들어가니 그 집은 회당 옆이라
8 또 회당장 그리스보가 온 집안과 더불어 주를 믿으며 수많은 고린도 사람도 듣고 믿어 세례를 받더라
9 밤에 주께서 환상 가운데 바울에게 말씀하시되 두려워하지 말며 침묵하지 말고 말하라
10 내가 너와 함께 있으매 어떤 사람도 너를 대적하여 해롭게 할 자가 없을 것이니 이는 이 성중에 내 백성이 많음이라 하시더라
11 일 년 육 개월을 머물며 그들 가운데서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니라

바울이 복음을 전할 때, 유대인 회당과 이방인들 중에서는 바울을 핍박하고 조롱하기도 했습니다. 아덴에세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제 바울은 아덴을 떠나 사도행전에서 마지막으로 나타나는 고린도에 가게 됩니다. 바울이 아덴에서 대략 85km정도 떨어진 고린도로 가게 된 이유중 하나는 아마도 글라우디오의 칙령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글라우디오는 로마의 4대 황제로서 41~54년까지 로마를 통치했습니다. 학자들마다 약간의 의견 차이가 있지만, 글라우디오가 로마에서 유대인들을 쫓아 낸 것은 유대인들이 로마에서 소동을 일으켰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최소 2만 5천명에서 최대 5만명까지의 유대인들이 로마를 떠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로마 역사가인 소에토니우스가 유대인들의 소동과 불평을 확인했고, 이 소동의 원인은 예수님을 그리스도라고 전한 선교 사역때문으로 보기도 합니다.
칙령의 결과로 아굴라와 브리스길라도 고린도로 내려오는데, 바울과 이 부부는 하는 일이 같아서 함께 생활하게 됩니다. 이들은 천막을 치며 생업을 유지합니다. 사실 바울도 오랜 시간 동안 선교 여행을 하며 자금이 떨어졌을 것입니다. 고린도에서 바울은 평일에는 천막을 만들고 안식일에는 회당에서 복음을 전하는 사역을 유지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제가 바울이라면 참 많은 상실감과 좌절감, 그리고 자괴감이 있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복음을 전하는 곳마다 환경은 커녕 핍박과 공격이 있었죠. 심지어 죽을 뻔하고, 감옥에 갇히는 일들도 많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각 지역에 교회는 세워졌지만, 여전히 자신은 '머리 둘 곳 없는' 예수님처럼 이리 저리 쫓겨 다니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돈도 떨어져 일하면서 복음도 전해야 하는 이중고에 시달리게 됩니다. 그런데 실라와 디모데가 베뢰아에서 고린도로 바울을 보러 왔을 때 놀라운 고백을 합니다. "바울이 말씀에 붇잡혀..." 이 고백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중요하게 여겨야 할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교회를 세우는 일은 어렵습니다. 큰 교회는 대체적으로 나름의 원리 원칙이 세워져 있지만, 작은 교회는 그런 원칙이 없어서 크고 작은 일들로 다투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 다툼이 복음(성경)과는 상관 없는 일들이 참 많습니다. 자기가 관심갖는 분야만 눈에 들어오게 되고, 그것을 지적하고 말함으로써 다툼이 생기죠. 부족한 것은 자신이 헌신함으로 처리하면 됩니다. 말씀에 붇잡혀 살면 이러한 헌신과 섬김은 자연적으로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이익과 관심사에만 치중하게 되면 헌신이 아니라 자신이 하고 싶은 '말'만 하게 됨으로써 또 다른 분란을 일으키기 쉬워지게 됩니다.
바울은 복음에서 물러나는 경우가 없었습니다. 바울은 자신으 비장하는 사람들 앞에서 담대하게 "너희 피가 너희 머리로 돌아갈 것이요 나는 깨끗하니라(6절)"고 말합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를 세우고 복음과 관련이 있는 것에 관해서는 물러설 수 없습니다. 배고픔과 핍박과 조롱과 멸시가 찾아와도 사람들에게 굴복하지 않았던 바울의 모습은 우리에게 가장 훌륭한 모델이 됩니다.
바울은 고린도 지역에서도 이리저리 사람들의 박해를 피해야 하는 처지에 있었습니다. 바울이 '디도 유스도'라는 사람의 집에 거할 때, 하나님은 바울에게 나타나 말씀하십니다. "두려워하지 말며 침묵하지 말고 말하라 내가 너와 함께 있으매 어떤 사람도 너를 대적하여 해롭게 할 자가 없을 것이니 이는 이 성중에 내 백성이 많음이라 하시더라(9~10절)." 오늘 우리 모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이 됩니다.
3년간 교회를 잘 세우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목회를 잘했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제가 죄를 짓고, 교회를 부패의 소굴로 만들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앞으로가 더 중요한 시기가 되겠죠. 지금의 한국 교회는 너무나 어둡습니다. 또 많은 목회자와 신학자들의 전망은 더 참담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교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말씀에 사로잡혀야 하고, 우리 삶이 언제나 말씀에 놓여야 하며, 교회의 정책과 일들은 서로 충분한 대화 속에서 만들어가야겠죠. 오늘 말씀에 사로잡히는 또 다른 은혜와 시작점이 우리에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전망은 어둡지만, 빛이 되시는 주님 앞에 엎드려 새로운 교회 부흥의 역사를 써내려가는 우리가 되길 소망합니다.